미드웨이 해전(Battle of Midway)

미국 일본 사건기간 : 1942년 6월 4일~1942년 6월 7일, 조회수 : 561,   등록일 : 2020-03-31
일본군은 1941년 진주만 공습을 통해 미국 태평양 함대에 큰 타격을 주었으나, 항공모함들이 대부분 살아남아 일본의 태평양 지배에 위협이 되었다.
특히,  [1]USS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USS 호넷(Hornet), USS 요크타운(Yorktown) 등의 항공모함 전력이 건재했으며, 이는 일본의 해상 작전 수행에 큰 위협이 되었다. 따라서 미드웨이 해전을 통해 미국 항공모함을 궤멸시키고, 태평양에서의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하려 했다.
 
미드웨이는 하와이에서 약 2,100km 서쪽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로, 미국이 태평양 방어를 위한 주요 거점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일본군은 미드웨이를 점령하면 하와이에 대한 위협을 증가시키고, 미국의 태평양 작전 수행을 방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진주만 공습 이후 미국은 전쟁 준비를 강화하고 있었으며, 미국 산업력과 전력 증강이 본격화되기 전에 결정적인 타격을 가하고자 했다. 일본군은 미드웨이에서 큰 승리를 거두면, 미국이 태평양에서의 전쟁을 포기하거나 협상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1942년 4월 18일, 미국은 [2]둘리틀 공습으로 일본 본토인 도쿄, 요코하마 등을 폭격했다. 비록 군사적 피해는 적었지만, 일본 내에서 본토를 공격받은  큰 충격을 주었고, 일본군은 태평양 방어선을 더욱 확장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다.
 
일본군은 [3]야마모토 이소로쿠 제독의 지휘 아래 항공모함 4척(아카기, 카가, 소류, 히류)과 전함, 순양함, 구축함 등을 포함한 대규모 함대를 동원했다. 그러나 미국의 암호 해독팀이 일본의 공격 계획을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다. 미국의 [4]체스터 니미츠 제독은 일본군의 작전 시기를 예상하고 미드웨이 인근에서 기습을 준비했다. 엔터프라이즈, 호넷, 요크타운 항공모함과 미드웨이 기지의 항공대를 동원하여 방어 태세를 갖췄다.
 
6월 4일 오전 일본군이 미드웨이 섬을 폭격했으나, 미군 방공망이 예상보다 강력해 피해가 제한적이었다.
일본 항공모함이 공습 후 재정비 중이던 틈을 이용하여 미군 [5]SBD 돈틀리스폭격기들이 기습 공격을 감행하여 아카기, 카가, 소류가 폭격을 맞아 연달아 침몰하였다.
 
유일하게 남은 일본 항공모함 히류가 반격하여 미군 항공모함 요크타운을 공격해 심각한 피해를 입혔으나 오후에 미군의 추가 공격으로 히류마저 격침되었다. 일본군은 전투를 지속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퇴각하였다.
 
일본은 항공모함 4척을 잃었고, 숙련된 조종사 및 승무원 약 3,000명 사망하였다. 반면 미국은 항공모함 요크타운 1척을 잃었지만, 피해는 일본보다 훨씬 적었다.
 
미드웨이 해전은 일본이 태평양에서 전략적 우위를 차지하려는 계획이 실패한 전투였다. 일본군의 암호가 해독된 점과 미국의 효과적인 방어 전략이 승패를 가른 중요한 요소였다. 이 전투 이후 태평양 전쟁의 주도권은 점점 미국과 연합군으로 넘어갔으며, 전쟁의 흐름을 바꾼 가장 중요한 해전 중 하나로 평가된다.
 
[1] USS : United States Ship
[2] 둘리틀 공습(Doolittle Raid) : 진주만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1942년 4월 18일에 미군이 일본 본토를 폭격한 첫 번째 공습으로, 일본에 심리적 충격을 주었고 미드웨이 해전의 원인 중 하나이다 
[3] 야마모토 이소로쿠(1884년 4월 4일~1943년 4월 18일) :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제국 해군 연합함대 사령장관
[4] 체스터 윌리엄 니미츠(Chester William Nimitz, 1885년 2월 24일 ~ 1966년 2월 20일) : 제2차 세계 대전 동안 태평양 지역의 미국과 연합국의 부대를 지휘한 총사령관
[5] SBD 돈틀리스(Dauntless) : SBD는 Scout Bomber Douglas의 약자로 미국 더글러스 항공사에서 제작한 정찰 및 급강하 폭격기로 미드웨이 해전에서 일본 항공모함 4척을 격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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