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레해전(Naval Battle of Calais)

영국 스페인 사건기간 : 1588년 8월, 조회수 : 1271,   등록일 : 2020-03-31
칼레해전은 잉글랜드-스페인 전쟁(1585~1604)의 주요 전투이며 영국의 해적이자 제독인 [1]프랜시스 드레이크가 활약한 것으로 유명하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후 약 100년동안 신대륙은 최고의 해양강국 스페인의 독무대였다. 여기에는 아르마다(Armada)라고 불리는 스페인의 무적함대가 큰 역할을 하였다.

영국의 해적들은 신대륙으로부터 물자를 싣고오는 스페인의 상선을 공격하여 약탈하였다.  대표적인 영국 해적으로 [1]프랜시스 드레이크였다. 이에 스페인이 영국에 해적을 소탕하라고 압력을 가하지만 당시 [6]엘리자베스1세 잉글랜드 여왕은 오히려 해적활동을 통하여 국가재정에 기여한 드레이크에게 기사작위를 수여하고 영국 해군으로 발탁한다. 또한 스페인에 대항해 독립운동을 펼치던 네덜란드를 측면에서 지원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국과 종교문제 갈등이 더해져 영국을 침략하기 위하여 1588년 5월 30일 스페인의 [7]메디나 시도니아 공작의 지휘하에 대규모의 무적함대가 리스본 항구에서 영국을 향해  출항한다.  스페인 함대는 네덜란드의 [5]알렉산드로 파르네세 파르마공의 지상군과 합류하기 위하여 [2]플랜더스 지방으로 향하였으나 심한 폭풍때문에 영국쪽으로 북상하였다. 7월 중순에 영국해협 서쪽에 도착한 스페인 함대는 [3]플리머스 앞바다에서 영국 함대와 처음으로 교전을 치른 후에 몇차례 더 교전을 하였다. 

이 교전에서 영국함대가 스페인 함대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지는 못했지만 스페인 함대의 함포를 소모시키는 데는 성공하였다. 스페인 함대와 반대로 영국 함대는 탄약 및 마실 물, 음식등을 근처 항에서 계속 조달할 수 있었고, 이는 승리 요인의 하나로 작용하였다.

8월 6~7일경에 스페인 함대는 네덜란드의 [5]알렉산드로 파르네세 파르마공의 군대와 합류하기 위하여 칼레 앞바다에 정박하였다. 스페인 함대는 이곳 바다의 수위가 낮았고 배의 크기 때문에 포구에 정박하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에 앞바다에서 정박한 후 파르마군을 작은 배로 실어 나르기로 한 것이다.

8월 8일이 되자 남서쪽에서 바람이 불어왔으며 이는 영국 함대에 큰 이점을 주었다. 스페인 함대가 영국 함대쪽으로 이 바람 때문에 나아오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자정 즈음에 영국함대가 스페인 함대에 화공을 펼치자 스페인 함대는 불길이 치솟자 당황하여 군함의 닻줄을 급히 자르고 출항하였다.

이 때문에 스페인 함대의 전형은 흐트러졌고 이 틈을 타서 영국 함대는 집중적으로 함포사격을 하였다. 이로 인하여 스페인 전함들은 속수무책으로 침몰되었다. 이 때 갑자기 풍향이 바뀌어서 스페인 함대는 북쪽으로 북상할 수 있게 되어서 도망하게 되었다.

스페인 함대는 영국 해협으로 다시 남하하려 했으나 폭풍으로 인해 계속 북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스페인은 침략 계획을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무기와 음식도 바닥이 난 상태였기 때문이다. 결국 퇴각하여서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를 거쳐 스페인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하였다. 

스코틀랜드에 정박할 것을 간파한 [6]엘리자베스1세의 계략으로 스페인군은 스코틀랜드항구에 입항조차 못하였다. 때문에  스페인으로 향하는 길에 스페인 군인들은 심각한 음식 및 물 부족에 시달렸으며 태풍 또한 그들을 괴롭혔다.  굶주린 스페인군은 아일랜드에 정박하여 먹을 것을 찾으려 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미리 예상한 영국 군대에 의해 처참하게 살해되었다. 스페인은 9월 13일이 되어서야 반절 남은 함대를 이끌고 귀환하였다.

스페인은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수 많은 함선과 병사들을 잃으면서 해양 패권 자리에서 점점 밀려나게 되었고,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대영 제국으로 부상하는 계기가 되었다.

[1] 프랜시스 드레이크(Francis Drake) : 영국의 해적, 군인, 탐험가로 영국에서는 넬슨제독에 버금가는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다
[2] 플랜더스(Flanders) : 현재의 벨기에의 서부, 프랑스의 북부, 네덜란의 서부를 포함한 북해 연안지방
[3] 플리머스(Plymouth) : 영국 잉글랜드 데번주의 영국 해협에 면한 항구 도시로서 영국 해군의 근거지
[4] 도버 해협(Strait of Dover) : 영국 도버와 프랑스 칼레를 잇는 잉글랜드 해협의 일부로 영국과 프랑스를 오가는 최단 루트이기도 하다. 도버 해협을 기준으로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거리는 대략 34km 정도에 불과하다. 달리 영불해협이라고 하기도 한다
[5] 알렉산드로 파르네세 : 북해 연안의 네덜란드, 벨기에 같은 연안 저지대의 행정을 담당하는 합스부르크 네덜란드의 총독.  보통 본명보다는 작위인 '파르마 공'으로 더 많이 불린다
[6] 엘리자베스 1세(Elizabeth I, 1533년~1603년) : 잉글랜드와 아일랜드 왕국 여왕. 재위기간:1558년~1603년.주변 열강의 위협, 급격한 인플레이션, 종교 전쟁 등으로 혼란스러웠던 당시 유럽의 변방국이었던 잉글랜드를 대영제국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만들었다. 처녀여왕 혹은 해적여왕으로 알려져있다
[7] 메디나 시도니아(Medina Sidonia) : 1380년이래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공작령을 보유한 메디나-시도니아에 있는 스페인의 대작 칭호. 무적함대를 지위했던 제7대 메디나 시도니아 공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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