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사화(己卯士禍)

대한민국 사건기간 : 1519년 11월, 조회수 : 206,   등록일 : 2020-03-21
1519년(중종 14) 11월 조광조·김정·김식 등 신진사림세력이 남곤(南袞)·심정(沈貞)·홍경주(洪景舟) 등의 훈구세력에 의해 화를 입은 사건이다.

중종은 연산군의 폭정에 반발한 1506년 훈구세력인 성희안, 박원종등이 일으킨 중종반정으로 조선의 11대 국왕으로 추대되었다.
훈구반정세력으로 즉위한 중종은 집권 초기에 반정공신들의 위세에 눌려 실질적인 권력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했다. 이에 중종은 공신들의 팽창을 억누르려고 사림 세력을 등용한다.
이에 조광조는 김종직의 학통을 이어받은 김굉필의 문하에서 수학했으며 사림파의 정계 진출을 확립하였다. 

중종은 초기 조광조의 개혁정치를 지지하고 그를 총애하였으나 지나치게 급진적인 정책으로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기피하고 불신하였다.
특히 조광조 등 급진 사림파는 초기 공신의 일부 인원을 가짜공신이라 지적하면서 등급 및 역할에 따라 공신훈적이 삭제되자 훈구세력인 남곤·심정·홍경주등의 반발과 위기감은 극에 달한다. 이에 훈구파의 사주를 받은 궁인들은 궁궐 후원 나무잎에 '주초위왕(조씨 성을 가진 자가 왕위에 오른다)이라는 글자를 나타나게 함으로써 조광조를 비롯한 개혁 사림파세력은 역모로 몰려 파면되어 유배되거나 사사되었다.
이는 개혁 사림파들이 보수 훈구파의 반격을 받아 화를 입은 구도를 보이지만 그 중심에는 중종이 있었다. 중종은 급진적인 개혁에 대한 피로를 느꼈고 공신들의 등급 개정안을 보고 더욱 위기를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 주초위왕 모함 공작이 중종의 지령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 연산군(1476년~1506년) : 조선의 제10대 국왕(재위 : 1495년~1506년). 중종반정으로 폐위되었다
* 중종(1488년~1544년) : 조선의 제11대 국왕(재위: 1506년 ~ 1544년)
* 김종직(1431년~1492년) : 조선시대 전기의 문신이자 사상가이며, 성리학자, 정치가, 교육자. 특히 사림파의 실질적인 종주이며 사림의 정계 진출 기반을 다져놓았다
* 김굉필(1454년~1504년) : 조선시대 전기의 문신이자 사상가이며, 성리학자, 정치가. 김종직의 제자이며 조광조의 스승이이다. 정여창·조광조·이언적과 함께 동방사현이라 불린다
* 조광조(1482년~1520년) : 조선의 문신, 사상가이자 교육자, 성리학자, 정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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