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이션 혁명(Carnation Revolution)

포르투갈 사건기간 : 1974년 4월 25일, 조회수 : 174,   등록일 : 2025-05-10
1974년 4월 25일, 포르투갈에서는 40여 년간 지속된 독재 정권을 종식시키는 무혈 군사 쿠데타가 발생했다. 이 사건은 카네이션 혁명이라고 불리며, 혁명 소식을 들은 시민들이 거리의 혁명군에게 카네이션을 달아 지지 의사를 표시한데서 비롯되었다. 4·25 혁명으로도 불린다
 
1932년부터 집권한 총리  [1]올리베이라 살라자르는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경찰국가적인 요소를 강화한 권위주의 정권이었다. 특히 1960년대에는 아프리카의 다른 나라 식민지들이 대부분 독립한 것과 달리 식민지 정책을 계속 유지하였다. 앙골라, 모잠비크, 기니비사우 등 아프리카 식민지들과의 독립 전쟁은 국가 재정을 압박했고 징병으로 인한 사회적 반감도 심해졌다. 이로인해 경제는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낙후되기 시작했다.
 
1968년 8월, [1]올리베이라 살라자르가 휴식중에 머리를 다쳐 의식불능 상태가 되었다. 후임초리로 [2]마르셀루 카에타누로가 선출되었지만 독재체제는 그대로 유지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젊은 군 장교들이 모여 군 내부 개혁과 전쟁 종식을 요구하며 [3]군사운동(MFA)을 결성하게 되었다. 1974년 4월 25일 새벽에 당시 금지곡인 "그란돌라여, 거무스름한 마을이여(Grândola, Vila Morena)"가 라디오를 통해 흘러나오며 혁명의 시작을 알렸고, MFA는 리스본의 주요 시설인 정부청사, 방송국등을 점령하며 정권을 무혈로 전복시켰다. 
 
[2]마르셀루 카에타누 총리는 저항없이  항복하였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은 군의 행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했고, 총구에 꽂은 붉은 카네이션이 혁명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혁명 이후 독재 정권은 해체되었고, 언론의 자유와 정당 활동이 허용되었으며, 정치범이 석방되고 새로운 민주 헌법이 제정되는 등 포르투갈은 본격적인 민주주의 체제를 이행하였다. 식민지 전쟁도 중단되며 대부분의 아프리카 식민지들이 1975년까지 독립을 이루었다.
 
1976년 헌법 제정과 총선 실시를 통해 포르투갈은 완전한 민주주의 체제로 전환되었고 MFA의 역할은 점차 축소되었다.
 
카네이션 혁명은 유럽 역사상 가장 평화롭게 독재를 종식시킨 사례로 평가받으며 시민과 군이 협력한 성공적인 민주화 운동으로 남아있다.

[1] 안토니우 드 올리베이라 살라자르(포르투갈어: António de Oliveira Salazar, 1889년 4월 28일 ~ 1970년 7월 27일): 포르투갈 공화국 제100대 총리(재임, 1932년 7월 5일 ~ 1968년 9월 25일)
[2] 마르셀루 카에타누로(Marcelo José das Neves Alves Caetano, 1906년 8월 17일 ~ 1980년 10월 26일) : 포르투갈의 제101대 총리(재위, 1968년 9월 25일~1974년 4월 25일) 
[3] 군사운동(MFA, Movimento das Forças Armadas) : 포르투갈의 젊은 중·소령급 장교들이 중심이 되어 결성한 것으로 독재 정권이 강제했던 식민지 전쟁에 대한 반대와 군 내부의 불평등한 승진 제도에 대한 반발에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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