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 국회의사당 습격(2021 storming of the United States Capitol)

미국 사건기간 : 2021년 1월 6일, 조회수 : 29,   등록일 : 2025-02-28
2020년 11월 3일, 미국 제 46대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1]조 바이든이 공화당 후보이자 당시 대통령이었던 [2]도널드 트럼프를 이기고 당선되었다. 그러나 트럼프와 그의 지지자들은 선거에서 광범위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결과를 인정하지 않았다. 선거 이후 몇 주 동안 트럼프 측은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 여러 주에서 법적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대부분의 소송을 기각했다.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바이든이 승리한 것이 확정되었지만, 트럼프와 그의 지지자들은 이를 계속해서 부정했다.
 
2021년 1월 6일은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각 주의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증하는 중요한 날이었다. 당시 트럼프는 백악관 근처에서 열린 "Save America" 집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을 하며 선거가 도난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지옥처럼 싸우지 않으면 나라를 되찾을 수 없다"는 등의 강한 표현을 사용하며 지지자들에게 행동을 촉구했다. 이 연설이 끝난 후 수천 명의 지지자들이 국회의사당으로 행진했다.
 
오후 1시경, 시위대는 경찰 바리케이드를 뚫고 국회의사당으로 진입했다. 일부는 창문을 깨고 건물 내부로 들어갔으며, 상원과 하원 회의실을 점거하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 당시 의회에서는 [3]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포함한 상·하원 의원들이 바이든의 승리를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으며, 의회 경찰대는 상·하원 회의장에서 대피시켰다.
 
국회의사당을 점거한 시위대는 "트럼프를 위해 싸워라", "선거를 도둑맞았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내부를 훼손했고, 일부는 의원들의 사무실을 침입하여 기물을 파손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 간의 충돌이 발생했으며, 총격 사건으로 시위대 1명이 사망했다. 이후 경찰관 1명을 포함해 총 5명이 숨지는 비극적인 결과를 낳았다.
 
국회의사당이 점령당한 지 수시간 후, 경찰과 주 방위군이 동원되면서 상황은 점차 진정되었고, 오후 6시 이후에는 의사당 내 질서가 회복되었다. 이후 의회는 다시 개회하여 조 바이든의 대통령 당선을 공식 인증했다.
 
이 사건의 여파로 도널드 트럼프는 폭동을 선동했다는 혐의로 두 번째 탄핵 절차를 밟았으며, 이는 미국 역사상 전직 대통령이 두 번 탄핵당한 최초의 사례가 되었다. 또한 FBI는 사건 가담자들을 조사하여 수백 명을 체포하고 기소했다. 국회의사당의 보안도 대폭 강화되었으며, 2021년 1월 20일 조 바이든의 대통령 취임식은 엄격한 경비 속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사건은 미국의 정치적 양극화와 극단주의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었으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1] 조 바이든(Joe Biden, 1942년 11월 20일~) : 미국 제46대 대통령(임기,    2021년 1월 20일~2025년 1월 20일)
[2] 도널드 존 트럼프(Donald John Trump, 1946년 6월 14일~) : 미국 제45대 대통령(임기, 2017년 1월 20일~2021년 1월 20일), 미국 제47대 대통령(임기, 2025년 1월 20일~)
[3] 마이크 펜스(Mike Pence, 1959년 6월 7일~) : 미국 제48대 부통령(임기, 2017년 1월 20일~2021년 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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