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스사건(Jean Calas)

프랑스 사건기간 : 1762년 3월 10일, 조회수 : 1141,   등록일 : 2022-09-04
1762년, 구교인 카톨릭과 신교인 개신교의 대립이 극심했던 시기에 친 카톨릭 성향이 강한 프랑스 남부 [1]툴루즈 지방의 장 칼라스의 아들은 자신이 개신교라는 이유로 취업 제한과 도박 빚까지 짊어지자 삶을 비탄하여 목을 메어 자살하였다. 그 광경을 본 몇몇 가톨릭 교인들이 개신교도였던 장 칼라스와 그 가족들이 아들의 개종을 막기 위하여 살해했다고 소문을 퍼뜨렸다. 

사건이 발생하기 200여년 전에는 4,000여명의 시민들이 이단으로 몰려 처형을 당했을 정도였고, 툴르즈인 지방은 이 날이 다가오면 축제를 벌일 정도로 카톨릭 성향이 강한 지역이었다.

가톨릭 교인들은 칼라스 가족들을 교수대에 세워야 한다고 외쳐댔다. 이에 고무된 툴루즈시의 관료는 살해 증거가 없는데도 군중의 심리에 따라 칼라스 가족을 체포하였다. 칼라스 가족들은 모진 고문을 받고 적법한 재판절차를 거치지도 않고 여론에 밀려 장 칼라스(당시 63세)는 [2]거열형에 처형했고 가족들은 추방 당했다.

이 사건에 분노한 [3]볼테르는 이 사건을 널리 알리며 칼라스 가족의 무죄를 입증하고 그를 복권시키기 위해 3년에 걸쳐 지대한 노력을 쏟은 끝에 재심 판결을 이끌어 냈고 장 칼라스의 아들은 자살한 것으로 판정이 번복되면서 무죄를 규명하였다. 1765년 3월9일 칼라스가 처형된 지 3년째 되던 날 칼라스의 무죄와 복권이 선고됐다.

볼테르는 1763년에 '관용론'을 출간하였다. 종교적 맹신과 편견으로 법의 이름 아래 죄 없는 사람이 처참하게 죽어간 현실을 고발한 '관용론'은 프랑스 사회에 충격을 안겼다.

[1] 툴루즈(Toulouse) : 프랑스의 남서쪽에 있는 도시. 오트가론(Haute-Garonne)주의 주도시
[2] 거열형 : 수레바퀴에 몸을 묶어 돌리며 죽이는 형벌
[3] 볼테르(Voltaire, 1694년~1778년) : 프랑스의 대표적인 계몽주의 작가.  그 유명한 '칼라스 사건'을 계기로 종교적 불관용의 희생자들을 변호하고 돕는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벌여서 오늘날 관용의 상징적 인물로 존경받고 있다. 볼테르는 로마 가톨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해 가혹하게 탄압하던 개신교도 종교의 자유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할 정도로 당시로서는 대단히 진보적인 주장을 한 철학자였다.

Copyright 2020 TMS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