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고려-거란 전쟁

몽골 대한민국 중국 사건기간 : 1010년 11월, 조회수 : 413,   등록일 : 2021-12-15
고려는 1009년에 '강조의 정변'이 발생했다. 제7대 국왕 목종이 병이 들면서 후계자 선정이 문제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강조가 정변을 일으켜 목종을 폐위 및 시해하고 새로 현종을 옹립했던 것이다.

요(거란)의 성종이 대역을 일으킨 죄인 강조를 처벌하겠다는 구실을 내세우며 고려를 침공하였다. 거란의 실제적인 침략의도는 강조 제거가 아니고 송나라와의 교류를 완전히 차단하여 고려와 거란간의 관계를 재차 확인시키고 강동 6주를 되찾으려는 데 있었다.
요(거란)의 성종은 직접 군대를 이끌고 40만 대군이라 칭하며 고려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거란군은 먼저 흥화진을 공격했으나 양규의 항전으로 함락시키지 못하고 우회하여 통주방명으로 진격하였다. 강조가 통주에서 항전하였으나 크게 패배했고 강조는 사로잡혀 죽임을 당했다. 거란군은 계속 남하하여 곽주, 안주 등의 성을 함락시키고, 이어 개경까지 함락시켰다.

고려의 현종은 남쪽으로 피난하면서 거란군과 교섭을 요청하였다. 고려의 하공진은 현종의 사절로 요(거란)의 성종을 만나서 현종의 친조 더불어 스스로 볼모가 되는 조건이 성사되어 거란군은 철수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거란군의 돌아가는 길은 쉽지않았다.
거란군은 개경의 함락에만 몰두하여 흥화진, 구주, 통주, 서경등을 그대로 두고 내려왔다. 회군가다가 구주 등에서 양규등의 공격을 받아 많은 피해를 입었다. 양규는 이 전투에서 전사하였다.

인질로 잡힌 하공진은 훗날 결국 요 성종에 의해 처형되었다. 요 성종은 하공진을 회유하려고 무던히 노력하였지만 하공진은 끝까지 거부하였다고 한다

* 목종(980년~1009년) : 고려의 제7대 국왕(재위:997년~1009년)
* 현종(992년~1031년) : 고려의 제8대 국왕(재위:1009년~1031년)
* 강조의 정변(康兆-政變) : 고려의 무신 강조가 1009년 목종(고려의 제7대 국왕)을 폐위시키고 현종을 옹립하여 정권을 장악한 사건
* 요나라 성종(972년~1031년) : 요나라의 제6대 황제(재위:982년~1031년). 이름은 야율융서
* 양규(미상~1011년) : 고려 중기의 무신으로 제2차 고려-거란 전쟁 때 크게 활약하였다
* 하공진(미상~1011년) : 고려의 무신
* 친조(親朝) : 고려 현종은 직접 거란 황제를 알현한다
* 강동6주 : * 강동 6주 : 흥화진(평북 의주시), 용주(평북 용천군), 통주(평북 선천군), 철주(평북 철산군), 귀주(평북 구성시), 곽주(평북 곽산산)의 여섯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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