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화친조약(Japan-US Treaty of Peace and Amity)
미국
일본
사건기간 : 1854년 3월 31일, 조회수 : 1184, 등록일 : 2020-06-25
미국은 19세기 중엽 태평양 연안에서 상업 확대로 태평양 횡단 항로의 보급과 동아시아 교역의 거점을 위해 일본의 개방을 추진하게 되었다. 당시 미국 대통령 [1]밀러드 필모어는 자국 상선의 보급·난파 선 선원 구호·통상 개시 등의 목적을 담아 동인도함대 사령관인 [2]매튜 페리 제독에게 일본울 방문하여 개항을 명하였다.
한편 일본은 17세기 이래 쇄국 정책을 유지하여 일부 네덜란드·중국 선박 외에는 외국과의 접촉을 엄격히 제한해 왔고 중앙 권력인 [3]에도막부는 외세의 압력에 직면하여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었다.
1952년 11월, [2]페리 제독은 네 척의 군함을 이끌고 버지니아 노퍽항을 출발하여 1853년 7월 8일에 에도만 입구 [4]우라가에 도착하였고, 7월 14일 상륙하여 대통령의 서신을 전달하며 개항을 요구했다. 페리 제독은 일본 막부의 사정으로 다음해인 1854년 7월까지 협상유예에 동의하고 철수하였다.
페리제독이 [4]우라가에 도착했을 때 물에 대포를 발사해 군사력을 과시하며 일본 측에 두려움과 경외감을 동시에 심어주었다고 한다.
당시 청나라인 중국에서 [5]태평천국의 난이 일어나면서 일본이 중간 기착지로 전략적 가치가 부각되어 협상유예는 깨졌다. 페리제독이 1854년 2월 13일에 기함 [6]서스케하나 함 등 10척의 군함을 이끌고 요코하마 앞바다에 입항하여 조약체결을 요구하여 3월 31일에 [7]가나가와에서 미일화친조약을 조인했다.
핵심 조항은 다음과 같다.
- 일본은 미국 선박에 대하여 [9]시모다와 [10]하코다테 두 항구에서 피난·급유·보급·및 일시적 정박을 허용할 것
- 미국 선박이 조난당한 경우 선원에 대하여 인도적 처우를 할 것
- 시모다에 미국 영사를 두어 외국인과의 통신·사건 처리를 담당하게 할 것
일본이 미국과 맺은 최초의 조약으로 페리 제독의 이름을 따서 "페리협정" 또는 조약 체결지의 지명을 따서 "가나가와 조약"이라고도 한다.
미일화친조약은 곧바로 일본 사회와 정치에 심대한 파장을 일으켰다. 외세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막부의 타협적 선택은 사무라이 계층과 [11]다이묘 사이에 분열을 초래하였고 막부의 권위가 약화되었다. 또한 이 조약은 단순히 항구 개방을 위한 합의에 그치지 않고 일본의 근대적 전환을 일으킨 사건으로 서구 열강의 팽창과 제국주의적 압력이 심화되던 19세기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일본이 강제적으로 국제 체제에 편입되는 계기가 되었고 나아가 일본의 근대화 형성에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하였다.
1858년, [8]미일수호통상조약등 후속 조약들은 보다 포괄적인 항구 개방과 치외법권·관세권 제한 등 서구에 유리한 규정을 포함하게 되어 일본의 주권을 크게 제약하였다. 이는 곧 다른 서구 열강들의 잇따른 불평등 조약 체결의 문을 열었다.
[1] 밀러드 필모어(Millard Fillmore, 1800년 1월 7일~1874년 3월 8일) : 미국 제13대 대통령(임기, 1850년 7월 9일(승계)~1853년 3월 4일). 휘그당의 4번째이자 마지막 대통령
[2] 매튜 캘브레이스 페리(Matthew Calbraith Perry, 1794년 4월 10일 ~ 1858년 3월 4일) : 미국 해군 제독. 일본의 에도 시대에 함대를 이끌고 무력시위를 하여 일본을 개항시킨 인물
[3] 에도 막부 : 일본 에도 시대를 통치했던 막부. 1603년에서 1868년까지 지속
[4] 우라가 : 1853년 페리 함대가 처음 도착하여 일본 개항의 역사가 시작된 곳으로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에 위치한 철도역 및 지역명
[5] 태평천국의 난(Taiping Rebellion, 1850년 12월 ~ 1864년 8월) : 중국 청나라 말에 홍수전이 태평천국을 건국하여 일어난 대규모 내전
[6] 서스케하나(Susquehanna) : 1854년 미국 매튜 페리 제독이 이끄는 함대의 주력기함으로 일본에 파견되어 미일화친조약 체결을 주도하며 일본의 개항을 이끌었던 증기선. 당시 목선뿐이던 일본은 커다란 검은색 철제 군함(흑함)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7] 가나가와 : 현재의 가나가와현 요코하마항에 있는 개항광장
[8] 미일수호통상조약(Treaty of Amity and Commerce between Japan and the United States, 해리스 조약) : 1858년 7월 29일에 일본과 미국 사이에 연결된 통상조약
[9] 시모다 : 일본 시즈오카현의 이즈반도 남부에 있는 시
[10] 하코다테 : 홋카이도 남서부 쓰가루해협과 면한 지점에 위치해 있는 홋카이도 최대의 항구도시
[11] 다이묘 : 일본의 중세에서 근대까지 각 지방을 다스리는 영주
한편 일본은 17세기 이래 쇄국 정책을 유지하여 일부 네덜란드·중국 선박 외에는 외국과의 접촉을 엄격히 제한해 왔고 중앙 권력인 [3]에도막부는 외세의 압력에 직면하여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었다.
1952년 11월, [2]페리 제독은 네 척의 군함을 이끌고 버지니아 노퍽항을 출발하여 1853년 7월 8일에 에도만 입구 [4]우라가에 도착하였고, 7월 14일 상륙하여 대통령의 서신을 전달하며 개항을 요구했다. 페리 제독은 일본 막부의 사정으로 다음해인 1854년 7월까지 협상유예에 동의하고 철수하였다.
페리제독이 [4]우라가에 도착했을 때 물에 대포를 발사해 군사력을 과시하며 일본 측에 두려움과 경외감을 동시에 심어주었다고 한다.
당시 청나라인 중국에서 [5]태평천국의 난이 일어나면서 일본이 중간 기착지로 전략적 가치가 부각되어 협상유예는 깨졌다. 페리제독이 1854년 2월 13일에 기함 [6]서스케하나 함 등 10척의 군함을 이끌고 요코하마 앞바다에 입항하여 조약체결을 요구하여 3월 31일에 [7]가나가와에서 미일화친조약을 조인했다.
핵심 조항은 다음과 같다.
- 일본은 미국 선박에 대하여 [9]시모다와 [10]하코다테 두 항구에서 피난·급유·보급·및 일시적 정박을 허용할 것
- 미국 선박이 조난당한 경우 선원에 대하여 인도적 처우를 할 것
- 시모다에 미국 영사를 두어 외국인과의 통신·사건 처리를 담당하게 할 것
일본이 미국과 맺은 최초의 조약으로 페리 제독의 이름을 따서 "페리협정" 또는 조약 체결지의 지명을 따서 "가나가와 조약"이라고도 한다.
미일화친조약은 곧바로 일본 사회와 정치에 심대한 파장을 일으켰다. 외세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막부의 타협적 선택은 사무라이 계층과 [11]다이묘 사이에 분열을 초래하였고 막부의 권위가 약화되었다. 또한 이 조약은 단순히 항구 개방을 위한 합의에 그치지 않고 일본의 근대적 전환을 일으킨 사건으로 서구 열강의 팽창과 제국주의적 압력이 심화되던 19세기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일본이 강제적으로 국제 체제에 편입되는 계기가 되었고 나아가 일본의 근대화 형성에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하였다.
1858년, [8]미일수호통상조약등 후속 조약들은 보다 포괄적인 항구 개방과 치외법권·관세권 제한 등 서구에 유리한 규정을 포함하게 되어 일본의 주권을 크게 제약하였다. 이는 곧 다른 서구 열강들의 잇따른 불평등 조약 체결의 문을 열었다.
[1] 밀러드 필모어(Millard Fillmore, 1800년 1월 7일~1874년 3월 8일) : 미국 제13대 대통령(임기, 1850년 7월 9일(승계)~1853년 3월 4일). 휘그당의 4번째이자 마지막 대통령
[2] 매튜 캘브레이스 페리(Matthew Calbraith Perry, 1794년 4월 10일 ~ 1858년 3월 4일) : 미국 해군 제독. 일본의 에도 시대에 함대를 이끌고 무력시위를 하여 일본을 개항시킨 인물
[3] 에도 막부 : 일본 에도 시대를 통치했던 막부. 1603년에서 1868년까지 지속
[4] 우라가 : 1853년 페리 함대가 처음 도착하여 일본 개항의 역사가 시작된 곳으로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에 위치한 철도역 및 지역명
[5] 태평천국의 난(Taiping Rebellion, 1850년 12월 ~ 1864년 8월) : 중국 청나라 말에 홍수전이 태평천국을 건국하여 일어난 대규모 내전
[6] 서스케하나(Susquehanna) : 1854년 미국 매튜 페리 제독이 이끄는 함대의 주력기함으로 일본에 파견되어 미일화친조약 체결을 주도하며 일본의 개항을 이끌었던 증기선. 당시 목선뿐이던 일본은 커다란 검은색 철제 군함(흑함)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7] 가나가와 : 현재의 가나가와현 요코하마항에 있는 개항광장
[8] 미일수호통상조약(Treaty of Amity and Commerce between Japan and the United States, 해리스 조약) : 1858년 7월 29일에 일본과 미국 사이에 연결된 통상조약
[9] 시모다 : 일본 시즈오카현의 이즈반도 남부에 있는 시
[10] 하코다테 : 홋카이도 남서부 쓰가루해협과 면한 지점에 위치해 있는 홋카이도 최대의 항구도시
[11] 다이묘 : 일본의 중세에서 근대까지 각 지방을 다스리는 영주